[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닫힌 마음에는 성령께서 들어가실 수 없다


“오직 성령만이 ‘예수님께서 주님이시다’라고 말하도록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2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교황은 성령께 귀를 기울이기 위해 우리 마음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심하여라,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겠다. 성부 앞에서 변호할 수 있도록, ‘보호자’, 곧 성령을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교황은 최후의 만찬에서 당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긴 고별사에서 시작해 강론을 전개했다. 특히 교황은 우리를 동반하신다는 점에 주목하고, “예수님에 의해 구원된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파라클리토 성령에 강조점을 뒀다.

예수님의 선물이신 성령께서는 교회의 여정의 동반자시다

교황은 오직 성령만이 “‘예수님께서 주님이시다’고 말하도록 우리를 가르치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령 없이는, 우리 중 그 누구도 이 말씀을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며, 살 수 없습니다. 이 긴 고별사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즉 성령께서 우리를 충만한 진리로 동반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령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여정의 동반자이고, 교회의 여정의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성령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성령께 마음을 열 것, 그렇지 않으면 성령께서 들어오실 수 없다

교황은 성령이 “선물”이요, “우리가 잘못하지 않도록 만드는”, “예수님의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성령께서는 어디에 머무르십니까?”라고 자문했다. 제1독서인 사도행전에서, 우리는 “자색 옷감 장수”인 리디아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하느님께서 당신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마음을 열어주셨던 사람”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던” 여인이었다.

“성령께서 들어가실 수 있도록 그녀의 마음을 주님께서 열어주셨고 그녀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모시는 장소는 바로 마음입니다. 교회는 성령을 ‘마음의 달콤한 손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분께서 바로 여기에 계십니다. 그러나 닫힌 마음에는 그분께서 들어가실 수가 없습니다. ‘아, 그렇다면 마음을 여는 열쇠를 어디서 살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살 수 없습니다. 그 또한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주님, 성령께서 들어오시도록 제 마음을 열어주시고 예수님께서 주님이심을 깨닫게 해주소서.’”

교황은 우리가 바쳐야 할 기도는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님, 당신께서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열어주소서. 당신의 말씀을 제가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 제가 당신 말씀을 따를 수 있게 해주소서. 제가 완전한 진리에 도달하게 하소서.”

우리 마음이 진정으로 성령께 열려 있는지 자문해보자

그러므로 “성령께서 들어오시도록, 그리고 우리가 성령께 귀 기울이도록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교황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이 두 독서의 말씀에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질문만 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나는 내 마음이 열리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니까? 두 번째 질문입니다. 나는 성령의 말씀, 그분의 영감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합니까? 내가 그리스도인 삶에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예수님이 주님이시라고 증거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모든 것을 들으려고 애씁니까? 오늘, 이 두 가지 질문을 생각하십시오. 곧, 내 마음이 열려 있는지, 그리고 성령의 말씀을 듣고, 그분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려고 노력하는지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 삶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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